1. 오름의 어둠, 빛의 시작 – 야간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제주의 오름은 대개 일출이나 일몰 명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아직 널리 조명되지 않은 '야간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오름은 인공조명이 거의 없는 고지대 지형이기 때문에, 밤이 되면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별무리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의 맑은 날씨는 별 관측에 이상적이며, 구름 없는 밤이면 은하수조차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하늘이 맑다. 오름 정상에 앉아 바람소리를 들으며, 인공의 빛 없이 밤하늘을 바라보는 경험은 '자연 속에서의 몰입'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심리적인 회복과 치유, 즉 ‘다크 투어리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오름에서의 야간 체험은 단순한 야경 감상을 넘어선다. 별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