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름, 교실 밖의 살아 있는 자연 교과서제주도의 오름은 단순한 경관 자원이 아니라, 지질학, 생물학, 환경학, 역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연학습의 현장이다. 일반적인 교과서에서는 그림과 사진, 요약된 설명을 통해 자연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밖에 없지만, 오름은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발로 걸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실천적 학습 공간이 된다. 특히 오름은 화산 분화구, 응회암 지층, 화산재 토양, 억새와 초본류 식생, 곤충과 조류 서식지 등 학습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 공간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이미 일부 학교에서 ‘오름 탐방 수업’, ‘환경 해설과 연계된 체험학습’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 의식과 생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