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들의 발자취 – 제주 오름에 깃든 창세 신화 제주의 오름에는 단순한 자연지형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신화와 전설이 깊이 깃든 땅이며, 특히 오름은 신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신화는 '설문대할망' 이야기다. 설문대할망은 제주도를 창조한 거대한 여신으로, 그녀가 치마폭에 돌을 담아 쏟아 놓은 것이 바로 제주도의 오름들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제주도의 화산지형과도 연결되며, 오름의 분포를 신화적으로 설명하는 흥미로운 요소가 된다. 또한, 한라산을 베개 삼아 잠을 자던 설문대할망이 일어나며 발을 내디딘 자리에 커다란 분화구가 생겼다는 이야기 또한 유명하다.한편, 다랑쉬오름에는 또 다른 신화가 전해진다. 옛날 하늘에서 내려온 ..